이는 피부장벽의 손상이 피부의 건조함을 유발하고 이로인해 생긴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어 피부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장벽 기능이상은 유전자 변이에서 기인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필라그린 유전자(FLG, filaggrin gene)이상이며 그 외에 클라우딘 유전자 변이(CLDN, claudin gene)등도 관여합니다.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계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1. 좀 더 심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가짐
2. 2차 감염(바이러스, 세균, 진균감염)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바이러스에 의한 포진상 습진(eczema herpaticum)이 잘 발생함
3.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차후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

필라그린 유전자 이상을 가진 사람의 피부장벽은 정상과는 다르게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손상된 피부장벽은 경피수분손실량(TEWL)을 증가시켜 건조한 피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건조한 피부는 가려움을 유발하여 피부염으로 진행하며 ‘가려움 → 긁음 → 가려움’의 악순환 사이클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보습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염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피부장벽 기능손상을 막기 위해 외용제를 사용하여 적극적인 국소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피부장벽기능이상은 피부장벽의 경피수분손실량(TEWL) 등을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수치의 측정은 C+K사(Courage+Khazaka electric GmbH)의 첨단 측정기구인 MPA-9으로 측정합니다. 마찬가지로 치료 후 치료효과, 예후판정도 경피수분손실량의 호전정도로 판단합니다.